[월간유통모니터] '롯데표' 하노이 랜드마크, 또 오르는 식음료 가격
[월간유통모니터] '롯데표' 하노이 랜드마크, 또 오르는 식음료 가격
  • 김소희·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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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유통모니터’는 유통업계 담당 기자들이 이달에 예정된 주요 이슈를 선정해 미리 간단명료하게 짚어주는 코너다. 한 달 동안 업계가 어떤 이슈에 관심이 클지 가볍게 예습하는 마음으로 읽길 바란다. <편집자 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쇼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쇼핑]

2023년 9월에는 롯데쇼핑의 아시아 시장 확대 발판이 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정식 오픈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토대로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하림·샘표식품은 1일부터 육가공 상품과 반찬류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다.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력 남용행위 여부와 혐의 인정 시 이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채용박람회를 열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롯데, 베트남 초대형 쇼핑몰 오픈…"아시아 쇼핑 1번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시장지배력 강화

롯데쇼핑이 쇼핑과 자연,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베트남의 대표 랜드마크로 키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이달 22일 정식 오픈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과 그로서리(식료품) 구색을 강화한 마트, 5성급 시설·서비스의 호텔, 현지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가 집대성됐다.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층으로 구성됐다. 쇼핑몰에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베트남 최초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과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 한식 전문 식당가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과 2층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지상 4층과 5층에는 영화관과 키즈존 등이 각각 들어선다. 호텔은 23층 타워 2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건축한 해외 첫 L7호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아시아 시장 확대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로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앞두고 육가공·반찬류 줄인상
롯데 소시지·하림 닭가슴살·샘표 장조림 10%대↑

롯데웰푸드, 하림, 샘표식품이 추석을 앞두고 이달 1일부터 원·부자재 부담을 이유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육가공 상품을 10퍼센트(%) 이상 인상한다.

롯데웰푸드 키스틱.[이미지=롯데웰푸드]
키스틱.[이미지=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소시지 제품 ‘키스틱 55그램(g)’ 가격을 10.0% 상향 조정한다. 현재 2000원인 해당 제품은 2200원으로 200원 비싸진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지난해 동일 제품의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다. 1600원이었던 제품은 지난해 4월 1800원(12.5%), 8월 2000원(11.1%)으로 올랐다.

하림은 닭고기 가공품 5종의 가격을 15% 이상 인상한다. ‘닭가슴살’ 3종(수비드 오리지널·갈릭·블랙페퍼)은 기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15.4% 오른다. ‘닭가슴살 리얼바 80g’ 2종(오리지널·블랙페퍼)은 2500원에서 2900원으로 16.0% 뛴다. 하림은 지난해 9월에도 닭가슴살 제품 가격을 8.8% 인상하고 중량을 10g 줄였다.

샘표식품은 육포와 반찬류 가격을 올린다. ‘샘표 질러 직화육포 45g’은 5800원에서 6500원으로 12.1% 인상된다. 또 ‘밥도둑 멸치볶음(파우치)’은 3800원에서 4000원으로 5.3%, ‘밥도둑 돼지고기 장조림(파우치)’은 3800원에서 4200원으로 10.5%, ‘샘표 메추리알 장조림’은 3400원에서 3800원으로 11.8% 각각 상승한다. 샘표식품은 2021년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의 평균 가격을 35.0% 인상했다. 꽁치·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도 42.0% 올렸다.

◇'협력사 갑질 논란' 올리브영, 공정위 전원회의
쿠팡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신고…과징금 리스크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중 CJ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전원회의를 열고 CJ올리브영의 독과점 여부를 심의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올리브영 매장.[=CJ올리브영]
올리브영 매장.[사진=CJ올리브영]

공정위는 롭스·랄라블라 등 경쟁 H&B(헬스앤뷰티) 스토어에 납품을 방해한 혐의로 CJ올리브영을 조사 중이다. 여기에 쿠팡이 7월24일 공정위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CJ올리브영을 신고했다.

쿠팡 측은 “CJ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상대로 여기고 뷰티 시장 진출·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년간 지속해 왔다”며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CJ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의 거래를 포기했다. 이런 이유로 쿠팡은 납품업자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CJ올리브영 측은 이에 대해 “쿠팡에 협력사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CJ올리브영은 과징금 처분을 면치 못한다. 다만 과징금 규모는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 지위 성립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오프라인 매장만 관련 시장으로 보고 올리브영을 1위 사업자로 규정 시 2014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누적 매출액의 6%인 7000억원가량이 과징금으로 부과된다. 해당 지위가 인정되지 않으면 최대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제약바이오 일자리 창출의 장 열린다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60여곳 등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달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과 공동으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채용박람회는 청년 고용에 활력을 불어넣는 고용창출의 장이자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가치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대국민 홍보무대다.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포스터.[이미지=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포스터.[이미지=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는 온·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열고 기업 관련 정보 취득과 취업에 연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업별 부스에서 진행하는 면접과 채용상담, 채용설명회와 교육정보 제공, 직무별 기업담당자들의 멘토링 등이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60여개 기업·기관(대학 포함)이 등록을 마쳤다.

협회는 행사를 앞두고 제약바이오 기업탐방을 진행한다. 구직자들이 관심기업을 직접 방문해 시설과 업무 환경 등을 견학하고 현직자들로부터 여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대상기업은 대웅제약(6일)과 JW그룹(8일)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채용박람회는 취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제약바이오산업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제약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는 모든 청년들이 산업의 일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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