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 글로벌 1호, 베트남 하노이에 '깃발'
롯데호텔 L7 글로벌 1호, 베트남 하노이에 '깃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7.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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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프리 오픈
5성급 '풀서비스' 리포지셔닝…"새로운 이정표"
롯데호텔 L7의 해외 1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야경. [사진=롯데호텔]
롯데호텔 L7의 해외 1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야경. [사진=롯데호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의 글로벌 1호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은 L7을 앞세워 베트남에서 5성급 ‘풀서비스(Full-Service)’로 현지 호캉스(호텔과 바캉스)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L7의 첫 해외 호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프리 오픈(Pre-Open, 정식 개장 전 일부 시설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이하 L7 하노이)는 하노이 서호(Tay Ho) 지역에 세워질 면적 35만 4000제곱미터(㎡)의 베트남 최대 규모 복합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에 위치했다.

L7 하노이는 23층 규모의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로 호텔 264실, 서비스드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됐다. 호텔 전 객실은 서호와 홍강 조망의 테라스를 갖췄다. 

국내에서 L7는 4성급 호텔로 알려졌지만 L7 하노이는 5성급으로 콘셉트를 달리했다. 롯데호텔 측은 “하노이 서호 지역이 오래된 부촌인 점과 외국인 왕래가 활발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다양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풀서비스 호텔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L7 하노이에서는 브랜드 최초의 클럽 라운지 ‘레이크 살롱’이 운영된다. 이 곳은 애프터눈티, 해피아워 등 전용 식음 서비스가 별도로 제공된다. 또 서호 풍경을 배경으로 초고속인터넷, 미팅룸 등 비즈니스 친화 시설을 갖춰 워케이션(일과 휴식)에 적합한 공간 구성을 했다.

호텔 23층에는 루프탑 풀이 있다. 약 26미터(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은 둘레가 16킬로미터(㎞)에 달하는 서호를 시야 장애 없이 바라볼 수 있다. 같은 층에서는 호텔 동과 레지던스 동을 잇는 지상 91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연결돼 공중을 걷은 익스트림 체험도 가능하다. 

F&B(식음)에서도 차별화했다. ‘러쉬 살롱(Lush Salon)’의 경우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커피 메뉴와 디저트, 맥주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지 밀레니얼 세대의 코워킹(공유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와 인기를 고려해 공유 오피스 기능을 겸한 ‘커뮤널(Communal)’ 라운지 콘셉트로 마련됐다. 호텔 측은 “단순 F&B 라운지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 비즈니스 트래블러를 위한 업무와 소통의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스시, 생선회, BBQ 등 7개의 라이브 스테이션을 갖춘 뷔페 레스토랑 ‘레이어드(Layered)’와 미쉐린 스타 딤섬 하우스인 홍콩의 ‘팀호완(Timhowan)’ 등도 L7 하노이의 주요 F&B 공간이다. 

아울러 호텔에는 국내 스크린골프 1위 사업자 골프존 직영의 스크린 골프장, 키즈 카페, 스파, 피트니스 센터가 운영돼 투숙객들의 다양한 니즈(Needs)에 대응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 하노이는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꽉 채운 L7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L7호텔만의 글로컬(글로벌+로컬)한 면모가 잘 드러나는 L7 하노이로 L7 브랜드의 첫 해외 진출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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