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유통모니터] 'AI 신약개발' 본격화, '밀가루·식용유' 가격인하
[월간유통모니터] 'AI 신약개발' 본격화, '밀가루·식용유' 가격인하
  • 김소희·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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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유통모니터’는 유통업계 담당 기자들이 이달에 예정된 주요 이슈를 선정해 미리 간단명료하게 짚어주는 코너다. 한 달 동안 업계가 어떤 이슈에 관심이 클지 가볍게 예습하는 마음으로 읽길 바란다. <편집자 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년 4월에는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사업이 개시된다. 정부는 연구개발(R&D) 효율성을 개선하고 첨단바이오 대전환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오뚜기 등 식품기업들이 고물가 장기화로 민생경제 부담이 커지자 밀가루·식용유 가격을 인하하며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또 앞으로 식당·주점 등에서 ‘잔술’ 구매가 가능해진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패스트푸드 선진시장인 일본에 본격 진출한다.

◇신약 개발 효율성↑ 'K멜로디' 프로젝트 가동
5년간 348억 투입…"첨단바이오 퍼스트무버 될 것"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K-MELLODDY(K멜로디)’ 사업이 이달 본격화된다. 

K멜로디는 AI(인공지능) 신약개발의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면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합학습기술을 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개인정보 문제는 해소하면서 신약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K멜로디 사업의 골자다. AI를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비용이 줄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멜로디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이를 위한 예산으로 348억원이 배정됐다. 사업 주관기관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사업단장에는 김화종 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이 선임됐다. 사업단은 이달부터 세부과제 기획, 공모·선정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2035년 약 5200조원 규모로 커질 첨단바이오(전통 바이오+디지털 기술 융합) 대전환 시대에 퍼스트무버(개척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 정부는 AI 활용 신약개발 등 디지털바이오 산업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도전적·혁신적 연구가 이뤄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식품업계 장바구니 '물가안정' 동참
CJ제일제당 밀가루 3종 평균 6.6%·오뚜기 식용유 5%

식품업계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부터 밀가루, 식용유 등의 가격을 내린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중력밀가루 1킬로그램(㎏),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일반 소비자 판매용(B2C) 밀가루 제품 3종의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 평균 6.6%다.

고객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밀가루 매대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객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내 밀가루 매대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인하를 결정했다. 정부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제분 업계에 밀가루 단가 인하를 요구해 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밀수입 가격은 t(톤) 당 335달러로 지난해 6월 390달러보다 14.0% 내려갔다.

오뚜기는 지난달 29일 오뚜기 포승공장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물가안정 간담회에서 식용유 가격 평균 5% 인하 계획을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에도 라면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낮췄다. 오뚜기는 간담회에서 정부에 토마토 페이스트, 설탕 등 제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순차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 또 정부의 서민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주 한 잔이요"…식당·주점 '잔술' 판매 허용
관련법 개정안 입법예고…'칵테일·맥주→주류' 범위 확대

이달부터 ‘잔술’ 판매 범위가 맥주, 와인 등에서 모든 주류로 확대된다. 

서울 시내 한 식당 식탁에 소주를 따른 잔이 올려져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서울 시내 한 식당 식탁에 소주를 따른 잔이 올려져 있다. [사진=정지은 기자]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일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에 해당하는 주류의 단순 가공·조작의 범위에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눠 담아 판매하는 경우’를 명시했다. 술을 꼭 병 단위로 판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기존에도 잔술 판매는 국세청 내부규정으로 허용됐다. 국세청이 2022년 말 “잔술 판매 처벌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지난해 1월 ‘잔에 담아 팔 수 있는 술’의 범위를 ‘칵테일과 맥주’에서 ‘주류’로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종합 주류 도매업자는 도수가 1% 이상인 주류만 유통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도수가 낮거나 없는 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맘스터치, 日 직진출…'글로벌 맘세권' 거점
도쿄 시부야 직영매장 오픈…QSR 선진시장 노크

토종 버거·치킨 기업 맘스터치는 이달 16일 일본에 ‘시부야 맘스터치’를 오픈할 예정이다.

도쿄 한복판에 들어선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도쿄 한복판에 들어선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해당 매장은 맘스터치 브랜드 최초의 해외 직영점으로 일본 현지 맥도날드가 지난 39년간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선다. 이곳은 하루 유동인구만 300만명에 달하는 시부야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인접하고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둔 곳이다. 

맘스터치는 이미 일본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운영기간 동안 총 3만3000여명이 방문했는데 이 중 77%가 일본인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18일부터 3일간 진행된 ‘도쿄 국제 프랜차이즈 쇼’에도 참가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맘스터치는 그간 몽골·태국 등 K(코리아)콘텐츠 인기로 K푸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혀왔다. 앞으로는 이에 더해 일본과 같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선진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일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현지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맘세권’을 전 세계로 확장한다는 포부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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