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 SPC 총괄사장, '일감 몰아주기' 의혹 참고인 조사
허영인 SPC 회장이 SPL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 사망한 근로자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족 측 법률대리인이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유족 측은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실질적인 경영책임자를 특정하고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엄중한 수사를 바란다”며 “사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영인 회장이 SPL(평택 제빵공장) 의사결정 구조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며 안전보건에 대해서도 최종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오전 6시20분께 이 사업장에서 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에서 근무하다가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끼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SPL 사업장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강동석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업장의 안전관리책임자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더욱이 23일 오전 6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면서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샤니 역시 SPC 계열사다.
한편 검찰은 황재복 SPC 총괄사장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황 사장을 소환했다.
앞서 2020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SPC그룹 계열사들이 SPC삼립에 414억원의 부당이익을 몰아줬다며 계열사들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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