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SPC, 잇따른 산업재해…SPL 강동석 증인 나온다
[2022 국감] SPC, 잇따른 산업재해…SPL 강동석 증인 나온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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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기계 끼임 사망',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국회 환노위 노동부 종합국감 출석 예정
전날 샤니 제빵공장도 '손가락 절단' 사고
기계 끼임으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 사업장을 살펴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출처=더불어민주당]
기계 끼임으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 사업장을 살펴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출처=더불어민주당]

SPC가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사고로 홍역을 앓는 가운데 기계에 끼여 20대 청년 근로자가 사망한 평택 제빵공장 대표가 24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국회와 SPC에 따르면, 강동석 SPL 대표이사가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자리에 나올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강 대표가 오늘(24일) 환노위의 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PL은 SPC 계열의 제빵공장이다. 앞서 15일 오전 6시20분께 이 사업장에서 한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에서 근무하다가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끼면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SPL 사업장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강동석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사업장의 안전관리책임자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날 국감에서는 SPL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만큼, 안전조치에 소홀했다는 의원들이 질타가 예상된다. 

한편 평택 제빵공장 사고 이후 사망한 직원 빈소에 ‘파리바게뜨 빵’이 상조 지원품에 포함된 점이 논란이 됐고, 파리바게뜨·던킨·배스킨라빈스를 비롯한 SPC의 외식·식품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빠르게 번진 상황이다.   

허영인 SPC 회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 차원에서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이틀 뒤인 23일 오전 6시10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면서 절단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샤니 역시 SPC 계열사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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