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멤버십 이즈 커밍"…정용진 부회장 '록인' 승부수
"신세계 멤버십 이즈 커밍"…정용진 부회장 '록인' 승부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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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 온·오프 통합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스마일클럽에 마트·백화점·면세점·스타벅스 혜택 추가
[이미지=신세계그룹]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예고.[이미지=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선보이며 충성고객을 잡기 위한 ‘록인(Lock-in)’ 전략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오는 6월7일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대폭 더해진 새로운 유료 멤버십이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고객이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코시스템(생태계)으로 정용진 부회장이 자주 강조한 바 있다. 즉 고객이 신세계그룹의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것 모두가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정 부회장이 강조한 그룹의 비전을 적극 반영한 서비스명으로 360도 고객 접점 모든 곳에서 신세계그룹과 만나게 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본격적으로 합쳐 유일무이의 온·오프 완성형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G마켓 통합 ‘스마일클럽’을 통해 멤버십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다. 이 회원들의 거래액이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한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약 2.1배 더 높았고 주문 건수는 2.8배가량 더 높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미지=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미지=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통합 시너지를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해 온·오프 관계사 혜택을 모두 담은 국내 최고의 멤버십 연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합 멤버십 혜택을 또 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는 것은 물론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관계사 간의 고객 통합 DB(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그간 분산됐던 고객 DB를 통합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내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신세계그룹은 또 관계사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 채널 간 서로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 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닷컴과 지마켓은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6월6일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동의 시 신세계백화점 F&B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5000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가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은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고 지마켓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과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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