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편의점 가격 10월부터 최대 650원 인상
서울우유 편의점 가격 10월부터 최대 650원 인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9.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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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200㎖ 1100→1200원, 1.8ℓ 5550→6200원
요거트 '비요뜨' 500원 더 올라 2300원 판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서울우유 가공유. [사진=박성은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서울우유 가공유. [사진=박성은 기자]

10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흰우유 등 서울우유 유제품 가격이 최대 650원 오른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서울우유의 흰우유와 가공유, 요거트 가격이 인상 적용된다.

우선 흰우유 ‘나100%’ 200밀리리터(㎖)는 기존 1100원에서 1200원, 1리터(ℓ)는 3050원에서 3200원으로 각각 100원(9.1%)과 150원(4.9%) 오른다. 1.8ℓ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650원(11.7%) 인상된다. 

300㎖ 가공유 제품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11.1%) 오른 가격에 판매된다. 요거트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으로 500원(27.8%) 인상 적용된다. 

서울우유의 가격인상은 지난달 낙농진흥회가 생산자, 유업계와 논의 끝에 올해 우유 재료가 되는 원윳값을 ℓ당 88원 올린 1084원으로 결정한 영향이 크다. 

서울우유는 이후 10월1일부터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나100% 1ℓ 제품 출고가 인상 폭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흰우유 1ℓ 소비자가격은 2900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강조한 가운데 식품업계와 수차례 간담회를 가지며 가격인상을 자제하도록 꾸준히 압박하는 것과도 연관이 깊다.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이 같은 결정을 하면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다른 유업체들도 마트에 공급하는 흰우유 1ℓ 출고가 인상 폭을 최소화해 당분간 3000원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선 거듭되는 원윳값 인상과 부자재·인건비 압박과 같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흰우유 3000원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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