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치킨, 치킨로봇 매장 20호점 돌파...혁신적 외식 사업 모델 선봬
바른치킨, 치킨로봇 매장 20호점 돌파...혁신적 외식 사업 모델 선봬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4.02.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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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2.0 로봇매장 ‘강남역 로봇점’ [제공=바른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바른치킨이 AI 치킨로봇을 도입한 로봇매장 20호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인건비 문제와 더불어 고강도 업무에 따른 신체적 부담을 완화, 균일한 제품 퀄리티 및 위생제고 등을 통한 매장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푸드테크 요소를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한 미래 지향적 사업모델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로봇매장의 출발점은 2021년도다. 카이스트 연구진 출신들이 창업한 로봇제조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함께 개발한 치킨 조리로봇 ‘바른봇’은 어깨부터 손목까지 사람의 팔 형태로 만들어진 로봇팔이다. 정교한 설계 시스템을 토대로 매장에서 수차례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효율성 검증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로봇매장을 오픈하기 시작했다. 

AI 로봇치킨 ‘바른봇’ [제공=바른치킨]

2022년에는 로봇매장 신규 오픈과 더불어 기존 일반 형태의 매장을 로봇매장으로 전환하는데 집중했으며, 2023년도에는 서울의 중심지인 강남역에 한단계 버전업한 B 2.0 로봇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도심 한복판에 80년대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뉴트로(New+Retro) 콘셉트 매장으로 인테리어, 메뉴 구성 등에 차별점을 줬으며, X세대에게는 추억을 MZ세대에는 힙한 감성을 주는 특별한 외식 공간을 완성시켰다.

로봇매장은 특수상권에서도 통했다. 서울랜드부터 북한산, 망원한강공원에 맞춤형 로봇매장을 연이어 입점,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특수상권에서의 치킨로봇 도입은 매장 일손은 덜고 속도는 높였다. 오랜 기다림 없이도 고객들이 치킨을 제공을 수 있도록 했고 눈앞에서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는 또다른 재미를 줬다.

2024년에는 최근 오픈한 평택서해회관 로봇점을 기점으로 20호점을 돌파하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가운데 최대 로봇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루에프씨 바른치킨 박대성 대표는 “로봇매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로봇을 통한 자동화된 시스템은 인력을 대체해 매장 운영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점은 물론 함께 일하는 가맹대표와 직원들의 업무만족도와 워라밸을 지키는데도 한몫한다. 생산적으로도 오차 없이 빠르고 신속하게 치킨을 튀겨낼 수 있고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해 지점별 맛 편차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는 로봇매장 50호점 돌파를 목표로 달리고 있다”며 “현재는 서울 수도권 지역 중심이지만 이후에는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미래 외식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devent@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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