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탕 원료 '원당' 할당관세 연장 검토
정부, 설탕 원료 '원당' 할당관세 연장 검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0.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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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한 농식품부 실장, CJ제일제당 인천공장 방문
국제 설탕가격 평년보다 70% 이상 높은 수준
설탕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설탕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정부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설탕 원료가 되는 원당의 할당관세 적용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4일 오전 CJ제일제당 제당공장인 인천1공장을 찾아 설탕 재고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설탕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현장 간담회에서 CJ제일제당은 국제 원당 가격상승으로 기업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당의 할당관세 유지 지속 등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권재한 실장은 이에 원당 할당관세 적용(3→0%) 연장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권 실장은 “CJ제일제당이 약 4개월가량의 설탕과 원당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제당업계도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만큼 설탕가격으로 인한 제과, 제빵 등 설탕 수요 식품의 제품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앞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 설탕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당분간 국내 설탕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밝혔다. 

제당협회 또한 입장문을 내고 내년 초까지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설탕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1톤(t)당 727달러로 지난해보다 35.0% 상승했다. 평년보다는 76.4% 높은 수준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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