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모닝] 17일, 조원태 웃을까…'아시아나 M&A' EU 기업결합 심사 발표
[신아모닝] 17일, 조원태 웃을까…'아시아나 M&A' EU 기업결합 심사 발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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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오늘(17일)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1단계 심사 통과와 2단계 심사 돌입 중 한 가지 결과를 받을 전망이다.

이중 2단계 심사 돌입에 무게추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대한항공이 2단계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사 기업결합에 따른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대한항공은 1단계 심사만으로 합병 승인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시정방안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2단계 심사에 들어간다. 2단계 심사에 들어갈 경우 대한항공은 현재 보유한 일부 노선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을 경쟁사에 넘기는 등 추가 시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단계 심사 시작 이후 최대 130일 이내 합병 승인 여부가 확정된다. 2단계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기업결합이 무산된다.

대한항공이 EU로부터 합병 승인을 얻으면 필수 신고국가 중 미국, 일본의 심사만 남는다. 또 다른 필수 신고국가인 한국, 터키, 대만, 베트남, 중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 또는 심사 종결 결정을 받았다. 태국의 경우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받은 바 있다.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에서는 사실상 기업결합 승인이 나올 전망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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