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다음달 발표한다.

EU 집행위원회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 뒤인 다음달 17일까지 결정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EU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낸 지 2년 만이다. EU가 추가 시정조치를 요구하면 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EU, 일본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의 기업결합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 주요국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시정안을 수용했다.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3월23일 이내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CMA가 대한항공의 영국 항공사 인천-런던 노선 취항 제안을 수용하며 기업결합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법무부의 경우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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