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방경만, KT&G 이끈다…"회사가치 제고, 글로벌 톱 티어 도약"
[주총] 방경만, KT&G 이끈다…"회사가치 제고, 글로벌 톱 티어 도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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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지지로 9년여 만에 리더십 변화
경영전략, 신뢰·근원적 경쟁력·전문성 'T.O.P' 제시
방경만 KT&G 신임 사장. [사진=KT&G]
방경만 KT&G 신임 사장. [사진=KT&G]

KT&G(케이티앤지)는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이 새롭게 선임됐다고 밝혔다. KT&G는 2015년 취임한 백복인 사장 이후 9년여 만에 새로운 리더십을 맞게 됐다. 

방경만 KT&G 사장은 주주청구에 따라 소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을 다른 이사 선임 안건과 통합·진행한 집중투표에서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방경만 사장은 “회사를 위해 CEO(최고경영자)로서 헌신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준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KT&G는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NGP·건강기능식품)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 신임 사장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차기 경영전략으로 ‘T·O·P(Trust, Origin, Professional)’를 제시했다. T·O·P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해관계자 신뢰(Trust)를 제고하고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근원적(Origin)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와 성장을 위해 글로벌 전문성(Professional)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그는 또 숱한 위기를 돌파하며 성장해온 ‘KT&G 성공의 역사’를 기반으로 신선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해 나가며 KT&G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방경만 사장은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분야를 두루 거치며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브랜드실장 재임 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진출국 수를 40여개에서 100여개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궐련사업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는 총괄부문장으로서 해외 궐련의 직접사업 확대, 국내외 NGP사업 성장,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3대 핵심사업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주도해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손동환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곽상욱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KT&G 측은 “새롭게 구성되는 차기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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