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이승준 오리온 대표 "레고켐 인수, 지속성장 한 축 될 것"
[주총] 이승준 오리온 대표 "레고켐 인수, 지속성장 한 축 될 것"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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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홀딩스 허인철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가결
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21일 정기주추총회를 연 가운데 이승준 대표는 최근 신사업 일환으로 인수한 ‘레고켐바이오’와 관련해 “향후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한 축을 이룰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이날 서울 본사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승준 대표는 “올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국가 간 갈등이 지속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회사는 제품력, 영업력에 기반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설비와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성장 기반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법인은 충청북도 진천에 물류센터, 생산공장을 착공해 미래성장 토대를 굳건히 한다. 또 올해 공격적인 영업 전략으로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국법인은 올해 초코파이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약 10% 증량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벌크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 아울러 작년에 개시한 간접영업체제를 더욱 안정화시켜 영업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베트남법인은 현지 1위 브랜드 초코파이, 쿠스타스 증량으로 경쟁우위 전략을 전개해 1위 식품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또 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하노이공장 증축과 생산동 신축은 물론 수도 호치민에도 신규 공장 부지를 확보해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트베리 신공장에 증설한 초코파이, 젤리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후레쉬파이, 젤리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인도법인은 지난해 추가로 증설한 초코파이 및 스낵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현지 북부, 동부 지역을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육성한다. 

이 대표는 올 1월 5500억 빅딜로 최대주주에 등극한 신약 개발사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저출생, 고령화 등 외부 환경이 격변고 생명 연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는 미래성장사업으로 바이오를 선정했고 현재 결핵백신, 대장암 진단키트, 치과질환 치료제 등 세 개 분야 사업을 착실히 펼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고켐바이오사는 차세대 항암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레고켐바이오는 향후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한 축을 이룰 것이며 그룹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같은 날 정기 주총을 열고 허인철 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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