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타드 식중독균' 오리온 공식 사과…"문제 제품 92% 회수"
'카스타드 식중독균' 오리온 공식 사과…"문제 제품 92% 회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0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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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2일 생산제품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식약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매일 외부 공인기관 검사 거쳐 안전성 확인 후 출고" 약속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오리온 카스타드 제품. [사진=식약처]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오리온 카스타드 제품. [사진=식약처]

국내 최대 제과기업 오리온이 최근 불거진 ‘카스타드’ 세균 검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소비자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제품 안전성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오리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앞서 5일 카스타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충북 청주시 소재 오리온 제4청주공장이 제조·판매한 ‘오리온 카스타드’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오리온은 이에 대해 “카스타드 제품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문제가 된 2023년 12월 22일에 생산된 카스타드 제품은 현재 시중에 출고된 물량의 92%가 회수됐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관련 문제가 불거진 후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문제가 된 제품의 생산일자 전후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3년 12월 18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생산된 제품의 자체 검사결과 해당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식약처와 함께 이미 생산됐거나 향후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매일 외부 공인기관 품질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후 출고할 계획”이라며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할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카스타드의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오리온은 이에 대해 “식약처 감독 하에 이번 일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며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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