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조 육박' KT&G 차기 사장 후보에 방경만
'연매출 6조 육박' KT&G 차기 사장 후보에 방경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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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위, 2차 숏리스트 4인 평가 결과 방경만 수석부사장 확정
방 후보 "진취적으로 혁신 주도, 글로벌 톱 티어 도약할 것"
방경만 KT&G 차기 사장 후보. [사진=KT&G]
방경만 KT&G 차기 사장 후보. [사진=KT&G]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방 후보는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며 KT&G를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따르면, 앞서 22일 열린 회의에서 2차 숏리스트 4인에 대한 후보자별 대면 심층인터뷰가 진행됐다. 2차 숏리스트 4명(가나다 순)은 △권계현 前(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現(현)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前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現 KGC인삼공사 사장으로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방경만 수석부사장이 선정됐다. 

사추위는 “각 후보자별로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다각도로 심도 있게 검증하고 논의했다”며 “방경만 사장 후보가 차기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회사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달성해 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1971년생의 방경만 사장 후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특히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 궐련담배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때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국에서 100여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방 사장 후보는 현재 회사 총괄부문장으로서 3대 핵심사업(NGP, 건강기능식품, 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신(新)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방경만 사장 후보자는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탑 티어(Top-Tier)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경만 사장 후보는 3월 말 개최 예정인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체 주주 총의를 반영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이 결정된다.

한편 KT&G의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치)은 전년 동기보다 7.9% 줄어든 1조1679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0.4% 늘어난 5조872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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