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역대 최대 매출…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46.6%
KT&G, 역대 최대 매출…국내 전자담배 점유율 46.6%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2.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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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7.9% 줄어든 1조1679억, 매출 0.4% 늘어난 5조8724억
해외 궐련 매출 '역대 최고', 글로벌 담배 수량 사상 첫 600억개비 돌파
국내 NGP 점유율 1위 고수…결산배당금 4000원 결의
KT&G 사옥 [사진=KT&G]
KT&G 사옥 [사진=KT&G]

KT&G(케이티앤지)는 7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치)은 전년 동기보다 7.9% 줄어든 1조1679억원, 매출액은 0.4% 늘어난 5조872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7.8% 감소한 926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담배사업 부문 총매출액은 3조6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조5738억원보다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9771억원에 그쳤다. 수량 기준 글로벌 비중은 57.0%로 전년 54.4% 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해외 궐련의 연간 매출액은 1조1394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외 NGP(전자담배) 사업부문의 매출 수량 증가세도 지속됐다. 연간 해외 스틱 매출수량은 82억4000만개비,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57억1000만개비로 전년 대비 각각 43%, 14.4%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KT&G 측은 “해외법인 중심의 글로벌 궐련 판매 호조와 해외 NGP 스틱 매출수량 고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담배 수량은 614억개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600억개비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NGP의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46.6%를 기록했다. 전년 47.5%보다 0.9%p 줄었다. 하지만 한국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 등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고수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은 해외 매출 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건기식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393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KT&G는 2024년도 경영목표로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을 제시했다. 궐련·NGP·건기식 3대 핵심사업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 이상, 3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T&G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3개년(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첫 해다. 오는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약 315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이사회는 2023년 결산배당금을 4000원으로 결의했다.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한 연간 총 배당금은 전년보다 200원 인상된 주당 5200원이 될 전망이다. 최종 배당금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G 관계자는 “2023년은 3대 핵심사업 중심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안착에 주력한 한 해”라면서 “2024년에도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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