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산업은 다른 업종보다 소비자들과 심리적·물리적 접점이 넓고 친숙하다. 소비 트렌드에 따른 변화 속도 역시 빠르다. 기업들이 제품·브랜드·마케팅·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고 뺏길 수도 있다. 경영 리더십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업종이다. 신아일보는 기획 섹션 ‘매치업(Match-up)’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유통 전반에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시장을 주도하는 맞수 기업들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패션 플랫폼들이 다가오는 F/W(가을·겨울) 성수기에 맞춰 할인 공세를 펼친다. 단독 특가,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상품과 룩북(Look Book·여러 옷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또는 영상 모음)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브랜디 등 패션 플랫폼들이 할인 혜택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에이블리는 이달 31일까지 인기 스트릿·캐주얼 브랜드의 간절기 대표 상품을 미리 구매할 수 있는 ‘8월 브랜드 월말 쿠폰’ 기획전을 실시한다. 구매금액 조건 없이 최대 10만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9월3일까지는 인기 쇼핑몰이 참여하는 ‘가을신상 득템찬스’ 기획전을 연다. 4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취향에 맞는 가을 패션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및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다음달 10일까지 인기 쇼핑몰과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 카테고리별 신상품 및 인기상품을 최대 88% 할인하는 ‘F/W 오프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인기 스토어 상품을 7일간 할인하는 ‘팝업 스토어’ △매주 200여개의 상품을 최대 88% 할인하는 ‘단독 특가’ △카테고리별 수요가 높은 상품을 할인하는 ‘위클리 특가’ 등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3만원 쿠폰팩 △카테고리별 최대 15% 쿠폰팩 △매일 낮 12시 오픈하는 선착순 3000원 쿠폰 △최대 3만원 랜덤 포인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달 4일에는 패션·뷰티·라이프 트렌드를 담은 룩북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패션 및 홈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착용상품을 최대 51% 할인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룩북을 통해 지그재그가 제안하는 트렌드를 둘러보고 다양한 스타일의 F/W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디는 서울경제진흥원과 다음달 3일까지 ‘가을맞이 신상템 톱(TOP) 6’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선 셔츠 원피스, 데님팬츠, 스트라이프 티셔츠, 플랫슈즈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최대 15% 할인쿠폰도 추가 제공한다.

브랜디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박남매 △프롬헤드투토 △메이글 △썸즈마인 △잇수다 △사뿐 등 인기 스토어의 신상품을 판매한다. ‘셔츠 포인트룩’, ‘꾸안꾸 무드 셔츠원피스룩’ 등 다양한 코디 콘텐츠도 선보인다.

브랜디 관계자는 “올해 가을 패션 트렌드를 미리 만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우수 중소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 풀필먼트 등을 지원해 패션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박소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