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원택…6년8개월간 순손실 882억
농산물 수수료율 1.7%p↑, 가공식품 2.4%p↓
농협몰 메인 페이지 캡쳐. [출처=해당 홈페이지]
농협의 온라인 쇼핑몰 ‘농협몰’이 수년간 만성적자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가소득과 직결된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입점 수수료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몰은 지난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6년8개월간 순손실만 882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016년 매출액 1275억원, 순손실 66억 △2017년 매출 1295억원, 순손실 108억원 △2018년 매출액 1832억원, 순손실 134억원 △2019년 매출액 1328억원, 순손실 145억원 △2020년 매출액 3322억원, 순손실 96억원 △2021년 매출액 1971억원, 순손실 178억원 △2022년(8월 누계) 매출액 1197억원, 순손실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 온라인 소매유통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 차원에서 농협몰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농축수산물 수수료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올 8월 기준 수수료율에서 농산물은 8.6%, 축산 9.9%, 수산 12.6%로 평균 10.4%다. 가공식품의 경우 10.5%, 가전 6.0%, 기타 3.9%다.
또 최근 7년 여간 수수료율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당시 농산물은 6.9%에서 올 8월 8.6%로 1.7%포인트(p) 올랐다. 반면에 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12.9%에서 10.5%로 2.4%p 내렸다.
이원택 의원은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만든 판매 플랫폼이 농축산물 수수료를 가장 높게 받고 있는 이상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온라인 직거래로 유통비용 절감을 기대했던 농민들의 박탈감을 농협은 무엇으로 보상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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