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CEO주가] 김종현 'UP' & 김준 'DOWN'
[송창범의 CEO주가] 김종현 'UP' & 김준 'DOWN'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2.22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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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CEO(최고경영자)의 능력과 이미지에 따라 완전 달라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처럼 위기 시엔 리더의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CEO의 결정하나로 기업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아일보는 <송창범의 CEO주가> 코너를 마련, 한주간의 이슈 CEO를 조명하기로 했다. 지난주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은 CEO를 평가하고 이번주 행보를 관측하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2월 셋째주 LG에너지솔루션 리더 김종현 사장의 이미지는 치솟았습니다. 반면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궁지에 몰리고 있습니다.

설연휴 기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판결한 결과에 두 CEO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종현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승’을 따냈습니다. 이에 더해 설연휴 직후 발표된 ‘배터리업계 관심도 조사’에선 압도적 1위를 차지, 연이어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제 김종현 사장의 임무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영업비밀 침해 인정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대가는 최대 3조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김종현 사장을 ‘승부사’로 표현합니다. LG화학 시절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종현 사장은 LG화학의 전지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에 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SK이노베이션과 소송 경기에서도 승부사 기질이 발동된 듯합니다. 3년간 진행해온 소송 경기를 ‘완전 승리’로 만들어내고, 그 기세를 몰아 최대 과제인 상장 전 기업가치도 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질 한주가 될 예정입니다.

반면 김준 사장은 LG이노베이션과의 소송에서 ‘패’ 했습니다. ITC 최종 판결 효력이 발생하기 전 합의를 한다면 판결 무효를 이끌 수 있지만, 막대한 합의금을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LG이노베이션이 요구한 합의금 3조원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 건설에 투자한 규모정도 되는 만큼 김준 사장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 사장은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의 브레인이란 수식어까지 붙어 있습니다. 이런 명칭에 걸맞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일각에선 김준 사장이 명석한 두뇌를 활용, 글로벌 고급윤활유 원료 1위 SK루브리컨츠 매각을 통한 자금으로 해결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회사 글로벌 3위 육성’과 ‘배터리 자회사 분할 장기 계획’을 무색하게 만들 한주가 될 예정입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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