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CEO주가] 김대일 UP & 김택진 DOWN
[송창범의 CEO주가] 김대일 UP & 김택진 DOWN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9.06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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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김대일 의장- '도깨비' 공개후 극찬, 게임시장 뉴리더 예고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블소2' 출시후 비난, 게임명성 금가며 추락

기업은 CEO(최고경영자)의 능력과 이미지에 따라 완전 달라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처럼 위기 시엔 리더의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CEO의 결정하나로 기업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아일보는 <송창범의 CEO주가> 코너를 마련, 한주간의 이슈 CEO를 조명하기로 했다. 지난주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은 CEO를 평가하고 이번주 행보를 관측하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파격적인 게임 ‘도깨비’를 등장시키며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펄어비스 문제점인 ‘원게임 리스크’ 해소를 넘어 ‘리니지’ 형태의 무료한 게임시장 자체를 바꿔줄 새로운 게임리더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자신 있게 내놓은 ‘블레이드&소울2’(블소2)로 오히려 명성에 금이 갔습니다. 게이머들은 변화 없이 과금 위주에 치중한 김택진 대표를 맹비난하며 과격하게 응징했습니다. 친근하게 불리던 ‘택진이 형’ 수식어도 더 이상 붙지 않을 전망입니다.

9월 1주 김대일 의장은 오버뷰 영상(8월30일)과 개발자 공개 인터뷰(8월31일)를 연달아 진행하며 ‘도깨비’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도깨비는 글로벌 게임시장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 정도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기대작 블소2(8월26일)를 출시했지만 시장은 외면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과문에 이어 서비스와 시스템 개선 방안까지 발표, 게이머 달래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김대의 펄어비스 의장(왼쪽 위).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오른쪽 아래).[사진=각사 및 유튜브캡쳐]
김대의 펄어비스 의장(왼쪽 위).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오른쪽 아래).[사진=각사 및 유튜브캡쳐]

◆'UP' 김대일- ‘원 히트 원더’ 벗는다…‘도깨비’ 출시일정 결단 기대감

김대일 의장은 새로운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시켰습니다.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은 도깨비는 게임에 한국적 묘미와 가족게임이란 이미지까지 더해졌습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엔씨의 ‘블소2’의 실망은 ‘도깨비’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져졌습니다.

김 의장 자체적으론 그동안 검은사막 게임 하나에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만큼 ‘원 히트 원더’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도깨비를 통해 미래시장인 메타버스 게임 진입까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지난주 한때 주가가 10만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은둔 김 의장이 도깨비와 함께 밖으로 나온 만큼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발뚝심으로 결실을 맺은 ‘도깨비’가 깜짝 기대를 모음만큼 실제 출시일엔 전면 등장도 예상됩니다. 관심이 모아진 지금 김 의장이 빠른 결단으로 이번주 ‘도깨비’에 대한 향후 일정을 공개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DOWN’ 김택진- 리지니시대 저물다…변신 ‘특단책’ 나올까

김택진 대표는 블소2를 내놓자마자 비난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위기를 직감한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신작발표 후 사과문까지 내며 빠르게 대응, 블소2 매출을 그나마 5위권 내로 진입시켰습니다. 하지만 매출 상승과는 다르게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냉담합니다.

특히 엔씨 시총은 블소2 출시 후 시가총액만 4조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단순히 신작 실망을 넘어 이젠 김택진의 ‘리니지시대’도 저물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개발에 투입해야 할 R&D(연구개발)보다 과금을 위한 R&D에 더 많은 신경을 쓴 결과로 꼬집힙니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내세웠던 ‘글로벌 진출 숙원’과 ‘과도한 과금 이미지 탈피’, ‘실적 반등’ 등을 위한 전략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코너에 몰리게 된 김 대표가 다시 ‘택진이 형’으로 불리기 위해선 이번주 즉시 특단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 과금 R&D 대신 신장르의 과감한 변신과 함께 경영진의 쇄신 발표가 필요합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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