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CEO주가] 최태원, 대외적 UP & 내부적 DOWN
[송창범의 CEO주가] 최태원, 대외적 UP & 내부적 DOWN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5.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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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 경제외교 보따리에 청와대길 '든든'
SK그룹 회장- 배임리스크 털었지만 의심눈길 '지속'

기업은 CEO(최고경영자)의 능력과 이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처럼 위기 시엔 리더의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CEO의 결정하나로 기업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아일보는 <송창범의 CEO주가> 코너를 마련, 한주간의 이슈 CEO를 조명하기로 했다. 지난주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은 CEO를 평가하고 이번주 행보를 관측하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최태원 회장이 온탕과 냉탕을 오갔습니다. 대외적으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직함을 달고 경제외교 ‘키맨’으로 부각됐습니다. 반면 SK그룹 내부에선 2인자로 알려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불구속 기소되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5월 4주 최태원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미국 순방길(20~23일)에 동행하면서 경제계 성과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사촌형 최신형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이어지며 SK 2인자 조대식 의장이 재판에 넘겨지는 걸 보게 됐습니다.

◆‘UP’ 대한상의 회장- 경제외교 존재감 ‘부각’

경제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 수장으로써의 최태원 회장은 완전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문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면서 새로운 경제외교 해결사로 등극했습니다. 미국측 재계 인사들과 활발한 경협 네트워크를 펼쳐 문재인 경제성과 달성에 큰 힘을 보탠 것입니다.

실제 최 회장은 방미 기간 중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을 시작으로 미국 대표 경제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회장, ‘미 정보통신산업협회’ 회장 등 미국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한국진출의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국내 4대그룹의 총 44조원 대미 투자를 밝힌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 투자확대를 주도했다고 합니다.

민간 경제외교 합격점을 받은 최 회장은 이제 6월2일 ‘문 대통령 주재 4대그룹 총수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1주일 만에 문 대통령과의 조우입니다. 미국 성과보따리를 청와대에 안겨준 만큼 이번 주 경제계의 건의도 직접 전달할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예정입니다.

◆‘DOWN’ SK 회장- 오너가‧2인자 배임혐의 ‘부담’

최태원 회장이 미국에서 대외적 경제성과로 인정을 받는 동안 내부에선 조대식 의장이 900억원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조 의장은 6월17일 첫 재판을 받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최 회장 또한 검찰 서면조사까지 받았지만 조 의장 등과의 공모 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 회장은 오너가 배임 리스크에서 탈피하게 됐습니다. 조 의장도 그나마 불구속 기소로 경영활동에는 지장을 주지 않게 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추구하는 최 회장 입장에선 이미지 타격입니다. 조 의장이 앉아 있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라는 곳은 최 회장의 ESG경영철학의 길잡이가 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조 의장 배임 혐의로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검찰은 계속해서 최신원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와 연루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최신원-조대식 재판 병합을 요청했습니다. 재판부가 병합을 결정할 경우 무혐의로 결정 난 최태원 회장에게로 자칫 다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생깁니다. 문 대통령은 배임‧횡령을 ‘5대 중대 부패 범죄’로 규정한 상태입니다. 이번주 문 대통령과 최 회장은 다시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SK]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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