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범의 CEO주가] 최정우 UP & 권오갑 DOWN
[송창범의 CEO주가] 최정우 UP & 권오갑 DOWN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26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연속 최고실적 신기록…자신감 '업'
현대중그룹 권오갑 회장- 간판 조선업 최악성적…머리 '복잡'

기업은 CEO(최고경영자)의 능력과 이미지에 따라 완전 달라진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처럼 위기 시엔 리더의 판단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CEO의 결정하나로 기업 운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신아일보는 <송창범의 CEO주가> 코너를 마련, 한주간의 이슈 CEO를 조명하기로 했다. 지난주 오르막과 내리막을 걸은 CEO를 평가하고 이번주 행보를 관측하는 시간이다. <편집자 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분기 연속 최고 실적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기업 간판 ‘조선’ 부문에서 최악 성적표를 남겼습니다. 재계 10대 그룹에서 유일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 중인 2명의 회장 표정이 완전하게 엇갈렸습니다.

7월 3주 최정우 회장은 2분기 포스코 실적발표를 통해 심각했던 영업적자(2020년 2분기)를 단숨에 흑자로 만들어내는 매직쇼를 선보였습니다. 권오갑 회장은 반대로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해오던 영업이익을 대규모 마이너스(-)로 바꿔놓으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똑같이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를 출범시켰지만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희비에 처해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 'UP' 최정우, 실적 2조 자신감…부정 분위기 ‘대역전’

최정우 회장은 위기에서 스스로를 구해냈습니다. 힘겹게 연임 됐음에도 중도하차 위기설까지 맞은 최 회장이 실적으로 자신을 증명해낸 것입니다.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인명사고 등 안전 문제로 코너에 몰렸지만 분기 영업이익 최초 2조원을 달성, 부정적 분위기를 대역전 시켰습니다.

이미 1분기 최고실적을 달성한 최 회장은 2분기 또다시 기록을 경신, 경영능력 면에서 완전하게 인정을 받게 됐습니다. 글로벌 철강 수요 급증에 맞춰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인상, 수익을 극대화시킨 전략이 성공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제 친환경기업 전환을 위해 올해 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이 빨라진 상황과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 ‘사망재해’에 대한 숙제는 풀어야 합니다. 실적으로 자신감이 붙은 최 회장이 이번 주 두가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방안을 제시할지 관심입니다.

◆ ‘DOWN’ 권오갑, 실적 9000억 추락…수익성 ‘고민’

권오갑 회장은 수월하게 연임에 성공했지만 실적 추락으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그룹을 대표하는 한국조선해양의 공동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권 회장은 조선업에서 2분기 9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선박용 후판가격이 급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중간지주 한국조선해양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각각 -4227억원, -2669억원억원, -1922억원을 나타냈습니다. 그나마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권 회장을 웃게 하고 있습니다만, 그때까지 수익 창출이 고민입니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 사업이 그나마 그룹 실적을 이끌었지만 하반기 정유는 가장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2년 반 넘게 결론이 나지 않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까지 더해지며 권 회장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임단협 노사갈등이 매듭지어진 것은 위안거리라고 하네요. 이번 주 권 회장이 어떤 경영 결단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한국조선해양]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한국조선해양]

 

 

 

 

 

 

 

 

 

 

kja33@shinailbo.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