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 깃발...'제빵왕' 의지 통했다
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 깃발...'제빵왕' 의지 통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0.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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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50여개 출점…미국·중국·유럽 확충
할랄제품 생산공장 건립…19억 무슬림 공략
허진수 사장 "K-베이커리, 세계 최고 입증할 것"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창이공항 T2랜드사이드점. [사진=SPC]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창이공항 T2랜드사이드점. [사진=SPC]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의지와 꾸준한 투자로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매장이 500호점을 돌파했다.

22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올해 들어 △미국 펜실베이니아·뉴욕·뉴저지 △캐나다 토론토 △중국의 상하이·베이징·시안 등에 50개 매장을 열었다.

글로벌 500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2터미널에 위치한 ‘T2 랜드사이드점’이다. 싱가포르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요지인 중동·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다.

파리바게뜨는 연말까지 50여개의 해외 매장을 출점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에 할랄 제품 생산기지인 ‘조호르바루 공장’을 건립해 19억 무슬림 시장을 공략한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가맹사업을 확대하고 영국에서는 유럽 가맹사업 모델을 테스트해 진출국을 늘릴 예정이다.

(왼쪽부터)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진수 사장. [사진=SPC]
(왼쪽부터)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진수 사장. [사진=SPC]

파리바게뜨는 이번 쾌거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허영인 회장의 의지와 꾸준한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의 ‘고급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와 전략 제품을 통한 ‘차별화’ △직접진출, 조인트벤처, 마스터 프랜차이즈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진출방식의 ‘현지화’ 등의 사업전략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2004년부터 글로벌 사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노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500호점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신규 진출국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한국 베이커리가 세계 최고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6000억원을 넘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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