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전문기업 ㈜베터라이프가 운영하는 무인세탁함 서비스인 ‘탑크리닝업박스’의 2023년 세탁 주문 건수가 누적 3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무인화 트렌드가 확산하고 이색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이 커지면서 이 같은 무인 세탁 서비스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탑크리닝업박스는 지난해 10월 롯데건설과 무인세탁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롯데캐슬, 어바니엘 등 아파트를 비롯해 자사 및 타사 브랜드 셀프빨래방 등에 설치해 총 31곳에 운영 중이다.
올 1월 21건이었던 설치량은 9월에 31건으로 4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시 이후 세탁 주문량도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 9월 기준 3만건을 넘어섰다.
탑크리닝업박스는 24시간 비대면 무인 세탁 서비스다. 아파트 단지 내 설치할 경우 입주민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시간에 관계없이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셀프빨래방에서는 탑크리닝업박스 도입으로 세탁·건조 서비스뿐 아니라 드라이클리닝까지 한 번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탑크리닝업박스에 고객이 세탁물을 맡기면 본사에서 이를 수거해 세탁 공장에서 세탁한 후 다시 돌려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장 내 0.5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추가 수익 확보에도 도움을 줘 점주들에게도 인기다.
최용진 베터라이프 대표는 “무인세탁함의 접근성과 편의성은 물론, 세탁 품질까지 충족시키기 위해 각별히 힘쓴 점이 탑크리닝업박스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와 함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공급 물량을 늘려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