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버거, 전 메뉴 '식물성 번'으로 교체
노브랜드 버거, 전 메뉴 '식물성 번'으로 교체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4.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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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지구온난화 막고자 과감히 결정
내달 100% 식물성 재료 '베러 버거' 첫 선
19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모델들이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번(Better Bun)’을 적용한 버거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19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모델들이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번(Better Bun)’을 적용한 버거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가 전 메뉴에 사용되는 버거용 빵 ‘번’을 100% 식물성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일(20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의 모든 버거 제품에 100% 식물성 재료로 자체 개발한 ‘베러 번(Better Bun)’을 적용한다. 베러 번은 번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버터,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재료를 빼고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었다.  

신세계푸드 측은 “식물성 번으로의 전환은 지구온난화를 막고자 탄소 저감화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과감히 결단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이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지구 환경을 간접적으로 지키는 활동에 동참할 수 있고, 유제품 섭취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또 대안식품을 활용한 저탄소 건강 메뉴 ‘베러 초이스(Better Choice)’를 릴레이 출시한다. 우선 5월에는 식물성 베러 번에 대안육 베러미트(Better meat) 패티, 자체 개발한 식물성 치즈·소스 등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러 버거’를 전 세계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초로 선보인다. 6월에는 닭고기 너겟의 맛과 식감을 100% 식물성 재료로 구현한 ‘베러 너겟’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버거 주 소비층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환경, 건강을 생각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는 점에 주목해 100% 식물성 번을 전 메뉴에 적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구환경, 인류건강, 동물복지에 앞장서는 버거 프랜차이즈가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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