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8일 할아버지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추도식을 찾았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방문해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호암 이병철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부사장 등과 함께 오전 9시30분경 용인 선영을 찾았다. 

또 오전 10시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의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했다. 

삼성, CJ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함께 열었다. 하지만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이맹희 CJ 전 회장 간 상속분쟁으로 2012년 이후에는 선영에서 오전, 오후 시간대를 달리해 각각 추도식을 열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추도식에서 삼성 이재용 회장, CJ 이재현 회장 일가가 오전 비슷한 시간대에 선영을 찾은 만큼 서로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한편 신세계, 한솔 등 또 다른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오후 즈음 선영에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 그룹사 사장단도 오후에 참배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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