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사우디 빈 살만과 회동…문화·콘텐츠 사업 논의 예상
CJ 이재현, 사우디 빈 살만과 회동…문화·콘텐츠 사업 논의 예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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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께 롯데호텔 서울서 재계 오너들과 차담회
이재현 CJ 회장이 17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 도착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차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현 CJ 회장이 17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 도착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차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난다.  

이 회장은 오늘(17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작된 빈 살만 왕세자와 재계 오너들과의 차담회에 참석했다. 

차담회에는 이재현 회장 외에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전날 밤 전세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에는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티타임을 겸한 환담을 가졌다.

CJ는 사우디와 인연이 깊다. 콘텐츠가 주력인 CJ ENM의 경우 지난 6월 사우디 문화부와 문화적 교류,협업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이미경 CJ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향후 10년간 문화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지난 9월30일~10월1일에는 현지에서 ‘케이콘(KCON)’ 행사를 열기도 했다.

재계는 오늘 차담회에서 이재현 회장이 빈 살만 왕세자와 문화 콘텐츠와 관련한 사업 교류·확장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우디는 그간 이슬람 근본주의로 대중문화를 금기시했지만 최근 ‘비전 2030’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았다. 영화관, 콘서트 수용과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개발이 골자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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