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광역수사대가 전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광역수사대가 전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7.12.18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오전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고로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과수 서울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오전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고로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과수 서울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은 직속 전문수사부서인 광역수사대가 전담해 처리한다.

18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천경찰서 형사과는 이번 사건의 사망자에 대한 부검 집행까지만 담당하고, 이후 사건 일체는 광역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할 방침이다.

광역수사대는 주로 사건이 2개 경찰서 이상의 권역에서 발생하거나 전문 분야 수사역량이 필요한 사안,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안을 수사하는 부서다.

우선 광역수사대는 신생아들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망 원인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번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은 병원 측이 자체적으로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서, 의료 과실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역수사대는 숨진 신생아들의 상태, 특히 사망 당일의 상태가 어땠는지를 확인하고 인큐베이터 기계의 결함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의료진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의료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심도있게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다.

이날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은 3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1차 부검 소견을 발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검에서는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가 있었다는 유족 측 주장, 각종 바이러스·세균 감염 여부, 인큐베이터 오작동, 의료과실 등에 가능성을 두고 사망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종합적인 부검 결과는 한 달 정도 소요되지만, 약물·조직 검사 결과는 1주일 정도 뒤에 나온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