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올해 맵탱·소스사업 더 키울 것"
[주총]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올해 맵탱·소스사업 더 키울 것"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3.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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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中 현지법인 사업 안정화·채널 다각화로 성장
오너 김정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28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제6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삼양식품]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삼양식품은 올해 밀양 2공장 추가 증설이 원할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육성할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28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제 63기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전략 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분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밀양 제1공장을 완공한 이후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매출액 1조1929억원,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5억원과 1266억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의 매출과 수출물량이 가파르게 증대되는 등 상쇄효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률 12% 라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등 현지법인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에 신규 입점하며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해외향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사가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와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여줬다”며 “지난해 8월 론칭한 ‘맵탱’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당사의 주요 라인업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밀양 2공장 추가 증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사업 방향성으로 ‘푸드케어(FoodCare)와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소개했다”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김정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한세혁 구매·SCM 본부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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