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웃었다…삼양식품 글로벌 매출 70% 육박
'불닭' 웃었다…삼양식품 글로벌 매출 70% 육박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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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서 8093억 매출, 첫 8000억 돌파
올해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밀양2공장 조성
불닭 해외 프로모션 모습. [사진=삼양식품]
불닭 해외 프로모션 모습.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80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글로벌 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도 68%로 확대됐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2년 만인 2021년 60%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매출 성장에 대해 해외법인과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의 시너지 효과로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주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마켓 입점에 힘입어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억2200만달러(1620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은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76% 늘어난 12억위안(2211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수출시장과 품목도 다변화됐다.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 비중은 각각 20%대로 확대되면서 그간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이 개선됐다는 게 삼양식품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소스부문 수출액은 전년 대비 35% 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주요 품목인 불닭소스는 현재 40여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올해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소스, 냉동식품 등 수출 품목 확대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조성 중이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 밀양2공장은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총 4개층 규모다. 이 곳에는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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