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이 서울 독립문 인근에 315호 규모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오피스텔을 공급한다.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을 도보권에 뒀고 주변 도로를 통해 서울 광화문 도심과 신촌으로 이동하기 쉬운 입지다. 초·중·고교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대형 병원과 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3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영천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 5층~지상 23층 2개 동, 59~143㎡(이하 전용면적 기준) 아파트 199가구, 21~55㎡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이 중 59·84㎡ 아파트 108가구와 21·22㎡ 오피스텔 11실이 일반분양된다. 

지난 12일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로 나와 3분가량 걸으니 사업지에 도착했다. 설 연휴를 맞은 현장과 주변은 조용한 모습이었다. 

사업지 동쪽과 남쪽에는 인도를 사이에 두고 빌라촌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서남쪽으로는 왕복 2차로 독립문로 너머로 895가구 규모 '독립문삼호' 아파트(1995년 준공)와 천연동주민센터가 있고 서북쪽에는 6차로 성산로를 지나 서대문독립공원과 1300가구 규모 '독립문극동' 아파트(1998년 준공)가 자리 잡고 있다. 성산로 상부에는 신촌과 경복궁 방면을 잇는 현저고가가 지난다.

북쪽으로는 서대문경찰서 교통센터와 독립문 문화공원·지하 공영주차장 공사 현장이 있다. 독립문 문화공원과 지하 공영주차장은 오는 10월31일 준공 예정이다. 이 너머로 7차로 통일로가 지난다.

단지는 300m 떨어진 곳에 독립문역을 뒀다.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대문역도 직선거리로 800m 내에 있다. 단지 앞 통일로와 사직로 등을 통해 광화문 도심 이동이 수월한 입지다. 성산로를 통하면 신촌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입주자들이 배정받을 초등학교는 금화초로 직선거리로 350m가량 떨어져 있다. 반경 600m 내에 동명여중과 대신중·고가 있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도보권에 영천시장이 있고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병원도 가깝다. 광화문 도심 내 문화시설 등도 이용하기 편하다. 주변 자연환경과 녹지 시설은 바로 앞에 들어서는 독립문문화공원과 길 건너 서대문독립공원 등이 있다.

단지 분양가는 아직 분양 승인 전이라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주변에 있는 독립문삼호 아파트 84㎡는 지난달 6일 8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고 독립문극동 아파트 84㎡는 작년 9월9일 10억원(2층)에 손바뀜한 바 있다. 독립문역 부근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2019년 준공) 84㎡는 지난해 12월16일 15억원(14층)에 팔렸다. 

경희궁 유보라 분양 관계자는 "초·중·고 모든 학군과 공원, 쇼핑몰, 병원, 관공서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해 정주 여건이 뛰어나다"며 "독립문, 경복궁, 경희궁, 덕수궁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명소들이 가까이 자리한 만큼 차별화된 주거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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