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242가구 규모 민간 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공급한다. 분당 야탑동에 20년 만에 지어지는 새 아파트로 분상제가 적용된다. 탑골·성지공원 등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도보권에 있지만 중학교는 거리가 있어 버스로 통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민간 건설시공 공공분양 아파트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지하 3층~지상 21층 4개 동, 74·84㎡(이하 전용면적 기준) 242가구 규모다. 주택형 가구 수는 △74㎡ 71가구 △84㎡A 71가구 △84㎡B 30가구 △84㎡C 70가구며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7월이다.

이 아파트는 분당구 야탑동에 20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다.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체 세대의 70%가량을 특별공급으로 배정했다. 

지난 20일 수인분당선 야탑역에서 내려 버스로 13분가량 간 뒤 약 2분 더 걷자 산으로 둘러싸인 사업지가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골조 공사 등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단지 북쪽에는 2차로 길을 사이에 두고 탑골공원이, 동쪽에는 4차선 야탑로 건너로 성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탑골공원과 성지공원 북측으로는 성남시 중원구가 있다. 남쪽에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인력개발원과 1998년 준공한 272가구 규모 '목련마을SK아파트'가 위치한다. 서쪽에는 도보길 너머로 성남시차량등록사업소가 있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은 야탑역으로 직선거리로 약 2.3㎞ 떨어져 있다. 야탑역을 오가는 버스는 꽤 자주 다녔다. 

도로망은 인근 돌마1·2터널을 통해 분당구청과 분당중앙공원, 분당등기소, 분당제생병원 등이 있는 수내·서현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 시설은 반경 300m 내 야탑고등학교가 있고 배정 초등학교인 상탑초는 야탑천을 따라 성인 걸음으로 11분가량 걸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중학교인 하탑중은 1.5㎞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버스 등을 통해 통학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생활 인프라는 야탑역 인근에 홈플러스와 NC백화점, CGV, 분당차병원, 탄천종합운동장 등이 밀집해 있다. 이와 함께 도보권에 분당테크노파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있다.

단지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주변 84㎡ 매매를 보면 상탑초 인근 '목련마을 영남아파트'(1995년 준공)는 지난해 10월21일 8억3800만원(10층)에 손바뀜했고 '목련마을 한일아파트'(1995년 준공)는 작년 5월20일 8억원(6층)에 거래됐다.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분양 관계자는 "1기 신도시인 분당은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이 추진 중으로 땅이 귀하다 보니 신축 아파트 찾기가 힘들다"며 "야탑동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희소성뿐만 아니라 공공분양으로서 합리적 분양가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남정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