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천마산 병풍 친 3000여 가구 아파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분양현장] 천마산 병풍 친 3000여 가구 아파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3.20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양 도시자연공원구역 잇는 둘레길 등 자연 친화적 환경
초·중·고 도보 통학권…1.7㎞ 거리 지하철역은 걷기엔 멀어
지난 12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사업지. (사진=서종규 기자)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천마산 인근에 3053가구 규모 롯데캐슬 아파트를 공급한다. 천마산과 계양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잇는 둘레길 등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갖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위치도 장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울로 향하는 BRT 정류장이 있지만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직선거리로 1.7km가량 떨어져 있다.

2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아파트를 조성 중이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지하 2층~지상 26층 20개 동, 59~108㎡(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3053가구 규모다. 단지별로 1단지는 △59㎡ 319가구 △84㎡ 839가구 △108㎡ 806가구로 계획됐고 2단지는 84㎡ 1089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12일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인근 천마산(붉은 점선). (사진=서종규 기자)

지난 12일 찾은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현장에서는 초기 땅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근 고층 건물에서 사업지를 내려보니 가구 수만큼 현장도 넓었다. 인근에는 저층 주거지와 아파트들이 혼재했고 차량 통행과 유동 인구는 많지 않았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배산(背山)' 입지를 지녔다는 점이다. 단지 북쪽에 해발 286m '천마산'이 있다. 실제 사업지를 보니 산이 단지를 품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천마산과 계양 도시자연공원구역을 잇는 둘레길도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도보권에 둔 점은 학부모 수요를 맞춘다. 대단지인 만큼 동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효성초등학교와 경인교대 부설초, 명현중, 효성고 등을 모두 걸어서 오가기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지난 12일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인근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붉은 점선)과 BRT 정류장(파란 점선). (사진=서종규 기자)

교통 여건을 보면 도보권에 서울 강서구와 인천 시내를 잇는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있다. 단지 앞 봉오대로를 통해 부평구와 미추홀구 등 인천 시내로 진입이 쉽고 서인천·부평나들목을 통해 경인고속도로로 접근할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인데 직선거리로 1.7㎞ 떨어져 있어 걸어서 오가기엔 다소 멀다.

다만 롯데건설에 따르면 '청라연장선' 계획안에 효성동 일대 역 신설이 포함됐다. 청라연장선은 인천 청라-계양-부천 대장신도시-서울 양천·강서구-홍대입구역 등을 잇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이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아직 입주자 모집 공고 전이라 정확한 분양가는 알 수 없다. 지난 1월 인근에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59㎡는 4억7000만~5억원에 풀렸고 3개 주택형 모두 1순위에서 공급 호수보다 많은 입주자를 모집했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분양 관계자는 "봉오대로를 중심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계양구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인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풍부하며 서울 강서구로 접근성이 좋아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쪽에 직장이 있는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