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선호가 판 깔아준 '젊은 한식 전도사' 양성…강남에 팝업
CJ 이선호가 판 깔아준 '젊은 한식 전도사' 양성…강남에 팝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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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uisine.K’ 프로젝트 일환, 모던 한식 'DOORI' 오픈
배요환 셰프·이효재 매니저 부부 운영, 13종 한식 코스 선봬
이재현 회장과 '한식세계화' 한 뜻…'한국판 르꼬르동블루' 설립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사진=CJ그룹]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사진=CJ그룹]

CJ제일제당은 한식 셰프 양성을 위해 추진한 ‘퀴진케이(Cuisine K)’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 강남에 모던 한식 콘셉트의 팝업 레스토랑 ‘DOORI(둘이)’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퀴진케이 프로젝트는 CJ그룹 오너 4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식품성장추진실장)가 주도하는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한국판 르꼬르동블루’ 설립을 목표로 한다. 

DOORI는 한식과 양식 ‘둘이’ 만나 펼쳐지는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물한다는 의미다. 이번 팝업은 배요환 셰프·이효재 매니저 부부가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해 11월 퀴진케이 팝업 레스토랑 운영할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고 미슐랭 스타 ‘소설한남’ 엄태철 셰프를 비롯한 한식·외식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DOORI는 한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모던하게 해석한 13종의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유자된장과 백묵은지, 꽈리고추를 활용한 제철생선 △들기름 시래기 국수 △유기농 찰보리 리조또다. 함께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와인, 전통주 페어링도 마련됐다. 배요환 셰프는 “제철 식재료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하는 계절을 담은 여러 메뉴를 매달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Cuisine.K 프로젝트는 K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유망한 젊은 셰프들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제요리대회 출전 국가대표팀 후원 △한식 팝업 레스토랑 운영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지원 및 한식 교육과정 개설 △한식 명인,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식자재 연구 클래스 △한식 파인 다이닝 실습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식 팝업 레스토랑 'DOORI'를 운영하는 배요환 셰프(왼쪽)와 이효재 매니저(오른쪽) 부부 [사진=CJ제일제당]
한식 팝업 레스토랑 'DOORI'를 운영하는 배요환 셰프(왼쪽)와 이효재 매니저(오른쪽) 부부 [사진=CJ제일제당]

이 프로젝트는 CJ그룹 오너 4세인 이선호 실장 주도로 전담조직이 신설되고 인력이 보강됐다. 이재현 그룹 회장과 이선호 실장이 한식세계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식 셰프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부자(父子) 간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특히 2030년까지 한국판 르꼬르동블루인 국제 한식전문학교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호 실장은 지난해 5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퀴진케이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MOU(업무협약) 체결 자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K푸드 세계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미래의 꿈이지만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처럼 전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DOORI 팝업은 5월 12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목~월요일까지 문을 연다.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테이블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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