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올해 해외사업 '고삐'…"매출 전년比 30% 성장 낙관"
아워홈, 올해 해외사업 '고삐'…"매출 전년比 30% 성장 낙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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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비즈니스 모델 기반 글로벌 사업 확대 채비
CES 간 구지은 부회장, '디지털 헬스케어' 관심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사진=아워홈]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참관 중인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사진=아워홈]

아워홈은 올해 해외사업 매출을 전년보다 30% 신장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채비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워홈은 이날 “MCP(Meal-Care Platform·단체급식), TFS(Total Food Solution·식자재유통), GP(Gourmet Platform·외식), HMR(Home Meal Replacement·식품)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며 “특히 고도화된 제조·물류·구매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탄력을 가하면서 2024년 글로벌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워홈의 해외사업은 그간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에서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위주로 진행돼왔다. 앞으로는 다양한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현지에 K푸드, K식자재를 공급하며 해외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해 말 중국 주재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장사시에 위치한 콘티넨탈 연구소 내 사내식당으로 24시간 운영된다. 이는 아워홈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글로벌 기업 식음 운영 실적이다.

아워홈 측은 해당 수주 배경에는 고(故) 구대학 선대회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81년 한독상공회의소 이사장을 맡으며 독일과 인연을 맺었고 1983년에는 서독십자공로대훈장을 수상했다. 1987년에는 한독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워홈은 이를 계기로 지난해 재중독일상공회의소(AHK Greater China)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후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콘티넨탈 연구소 사내식당 수주에 성공했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9월 FPT EDUCATION(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일 식수 2만식 규모)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 FPT SOFTWARE와 손잡고 FPT SOFTWARE가 조성 중인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워홈은 올해 베트남에서의 공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현재 운영 점포의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의 CES행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구 부회장은 비즈니스전략, 글로벌, 기술경험 혁신 등 직접 구성한 참관단을 이끌고 CES 2024 행사기간 내내 푸드테크, AI(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전시 부스를 참관했다. 구 부회장은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을 방문하면서 개인 맞춤형 영양 식단을 제공하는 아워홈의 캘리스랩 고도화 및 글로벌 확산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아워홈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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