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이번엔 영국행…최태원, 프랑스서 합류
이재용·정의선·구광모, 이번엔 영국행…최태원, 프랑스서 합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1.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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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들, 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동행…세일즈외교
프랑스에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28일 BIE서 최종투표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사진=각사]

이재용·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수들이 영국으로 건너가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지원한다. 이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개최지 선정투표를 앞둔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원에도 나선다.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은 프랑스에서 합류해 엑스포 유치활동을 돕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국빈 초청에 따라 영국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 머물며 환영식과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의회 연설을 비롯해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도 진행하고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돕는다. 경제사절단은 세계 6위, 유럽 2위 경제 대국인 영국과 반도체·AI(인공지능)·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영국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유럽 거점인 ‘구주총괄’을 두고 있다. 또 유럽 디자인연구소와 인공지능(AI) 센터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 맞춰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 간 네트워크 교류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럽 내 자동차 수요 2위인 영국에서 친환경차를 내세워 현지시장을 공략 중이다. 

총수들은 영국에서 사절단 일정을 마치면 윤 대통령과 프랑스로 건너가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이날 투표는 182개국 대표들이 익명으로 진행한다. 후보지는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곳이다. 유치 초반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재계의 노력으로 부산도 엑스포 개최지로 가능성을 끌어올린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부터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에 체류 중이다.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엔 함께 하지 못하지만 프랑스 파리에서 합류해 부산 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프랑스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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