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3주기 추도식…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참석
고 이건희 3주기 추도식…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현 참석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10.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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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통령 중동순방서 새벽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오른쪽)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25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추도식엔 유가족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들이 참여했다.

고인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중동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이 회장은 이날 새벽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현직 사장단 60여명이 미니버스를 여러 대 나눠 타고 선영을 찾았다.

올해 추도식은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됐다. 지난해처럼 특별한 재계 인사의 방문은 없었고 그동안 열던 사내 온라인 추모관도 올해는 운영하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도 이날 별다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최근 선대회장 3주기를 맞아 학술대회, 음악회 등 다양한 대내외 행사를 열었던 만큼 고인의 기일엔 조용하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고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25일 새벽 향년 78세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87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이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이던 매출은 2018년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었고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4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엔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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