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펄어비스 허진영, 증인대…'초과근무 유발 PC 문제' 근절 약속
[2023 국감] 펄어비스 허진영, 증인대…'초과근무 유발 PC 문제' 근절 약속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10.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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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사옥 15층 PC, 초과근무 시 잠금 안 된다는 제보 입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영상회의록시스템 캡처]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근로자 초과근무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허 대표에게 펄어비스 노동 환경 개선에 대한 질의로 쏘아 붙였다. 

류 의원은 "개선 요청한 부분에 대해 대부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면서도 "추가 제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던 건 소위 근로시간 측정이 안 되는 공용 컴퓨터 꼼수였다"며 "15층에는 잠금장치 제한이 안 되는 PC가 있다. 금요일 넘으면 공용 PC에서 일한다 등 제보자 외에서도 블라인드에서도 이미 이러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초과근무를 없애기 위해 52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못 쓰는 PC 잠금 제도를 운영 중인데 제한 시간에 다다르면 공용 컴퓨터로 일을 하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류 의원은 단순 52시간 초과 근무와 달리 근무 기록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나쁘게 운영되는 사례라고 질타했다.

허 대표는 류 의원 지적에 대해 "그 글은 처음 보긴 했지만 사내에서 고충으로 우리가 개발 과정에서 서버에 업데이트 하기 위한 공용 PC가 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PC 잠금을 우회하는 방법이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제보를 파악하고 나서는 시정 조치가 이뤄졌다. 공용 PC를 없앨 수는 없지만 관리를 강화했다"며 "업무가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수당을 정산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일이라고 해서 재직자와 퇴직자 등 업계 관계자를 직접 인터뷰를 했다. 좀 더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허 대표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지적을 해준 만큼 여전히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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