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동행' 정의선·정기선, 신사업 기회로…방산·원전 동행
'UAE 순방 동행' 정의선·정기선, 신사업 기회로…방산·원전 동행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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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첫 경제사절단, 중후장대 기업들 대거 합류
두산 박지원 바라카 현장 점검…무기 체계 수출 확대 마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정기선 HD현대 사장(오른쪽). [사진=각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정기선 HD현대 사장(오른쪽). [사진=각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중후장대 기업 재계 총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업 수주에 직접 나선다.

더불어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등 방산·에너지 관련 기관도 함께 동행한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재계 총수와 중후장대 기업 사장단은 오는 14~17일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길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다.

이들 기업은 이번 순방의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힌다. 이들 총수는 한국과 UAE 간 에너지, 방위산업 등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전선, 한국가스기술공사, LIG넥스원, 코오롱글로텍 등 철강, 방산, 에너지, 소재 등 중후장대 제조 분야 기업들이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UAE 방문을 계기로 중동 시장 전략을 강화한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12월 두바이에 제네시스 첫 전시장을 여는 등 중동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정기선 사장은 UAE에서 조선, 건설기계, 석유화학 분야에서 모두 신사업 기회를 찾을 전망이다. HD현대는 그동안 중동 지역에서 합작 조선소 건설, 해양 플랜트 수주 등 여러 사업을 펼친 바 있다.

박지원 회장은 윤 대통령과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다. 바카라 원전은 한국이 처음 해외 수출한 원전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원전의 핵심기기 제작을 맡았다.

정승일 사장과 황주호 사장도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강구영 사장을 비롯한 방산업계는 UAE에서 수출 확대 발판을 마련한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1월 UAE와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번 UAE 방문에서도 다양한 MOU 체결로 또 다른 방산업계 수출 계기를 모색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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