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최진식 힘 받는다…윤 대통령 합심, 대기업과 동등 위치로
김기문‧최진식 힘 받는다…윤 대통령 합심, 대기업과 동등 위치로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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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과 어깨 나란히, UAE 순방길…중동진출 모색
중앙회·중견련 행사, 대통령 참여…현장 행보도 함께 지속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손발을 맞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로 무대를 옮겨 혁신을 통한 성장을 이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가지며 17일까지 UAE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 UAE 순방에는 중소·중견 기업을 대표하는 김 회장과 최 회장이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동행한다. 101개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에는 중소·중견기업만 69개사로 참가기업 비중(68.3%)이 70%에 달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파견된 사절단으로 중소·중견기업 대표단은 공식 일정은 물론 현지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과 최 회장은 중소·중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UAE와 협력사업을 모색한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소·중견업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현장 행보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중기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사상 처음으로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등한 대우를 바탕으로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다. 이 자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김 회장, 최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경제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앞서 2022년 5월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중소기업인 대회)'는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이 자리를 빛내고 중소기업인 대회 최초로 5대 그룹 총수도 총출동했다.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비에 대한 공제 혜택을 늘려 중소기업이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대선공약이자 중기업계의 14년 숙원 과제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도 법제화돼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중견기업의 양적·질적 성장도 적극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제8회 중견기업인의날 기념식'도 윤 대통령이 함께했다. 중견기업인의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서 윤 대통령은 "대·중소기업 생태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은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의 핵심 주역"이라며 "중견기업 관련 법령을 새롭게 정비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을 거쳐 세계적 기업으로 커나갈 수 있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민간 주도 성장의 성공과 경제 재도약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60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신규 일자리 30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중견기업계 혁신 성장선언도 발표됐다.

정부는 중견기업이 역동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과 중장기 비전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도 이번주 중 곧 발표할 예정이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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