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원전·방산·스마트시티·스마트팜 1100만달러 계약
'UAE 순방’ 원전·방산·스마트시티·스마트팜 1100만달러 계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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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UAE 순방 계기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141개사 참가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사진=무역협회]
16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사진=무역협회]

원전·방산·스마트시티·스마트팜 분야 한국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측과 총 1100만달러규모 계약을 맺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16일) UAE 아부다비에서 코트라(KOTRA) 등과 함께 개최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총 257건의 1대1 상담이 실시됐고 계약추진액은 1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상담회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열렸다. 원전·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프리미엄 소비재 등 6개 분야에서 우리 기업 36개 사와 UAE 바이어 105개 사 등 총 141개 기업이 참가했다. 상담회는 참가 기업들의 충분한 상담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1, 2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원전·전력 분야는 원전 기자재 업체인 유니슨에이치케이알을 비롯해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 등 5개 국내기업들이 참가했다. 43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460만달러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플랜트·인프라 분야는 쌍방향 전기집진기 업체인 리트코 등 3개 국내기업들이 참가해 2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스마트시티·문화관광 분야는 △숙박·여가 플랫폼인 야놀자를 비롯해 △렌터카 기반 O2O 서비스 기업인 캐플릭스 △디지털도어락 기업 라오나크 등 9개 국내기업들이 참가했다. 50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250만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방산·보안 분야는 종합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X-ray detector 및 시스템 제조업체인 본테크 등 4개 국내기업들이 참여했다. 총 28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300만달러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분야는 공기 중에서 식물을 키우는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농법을 개발한 미드바르사를 포함한 엔씽, 우듬지팜 등 7개 국내기업들이 참여했다. 54건의 상담을 통해 45만불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리미엄 소비재 분야는 할랄 인증을 보유한 강동오케익, 진삼 등 식품 기업과 인조잔디 업체 코오롱글로텍, 바이오·의료기기 업체 에이엠메딕스 등 총 8개 국내기업들이 6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19만달러 계약추진액을 달성했다.

한편 스프링피스, 새팜 등 그간 꾸준히 UAE 시장의 문을 두드려 온 우리 기업들은 이번 상담회에서 첫 수출의 물꼬를 텄다.

스프링피스는 “그간 여러 번 UAE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큰 성과를 얻지 못했는데 이번 정상 순방을 계기로 마련된 상담회에서 다수의 적합한 파트너를 만날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가 중동 시장에 성공적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새팜은 “UAE는 우수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음에도 언어와 거리의 장벽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정상외교 계기 많은 도움을 받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UAE의 심각한 식량안보 문제에 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중동 순방 계기 수출 상담이 향후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 기업들의 후속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성과가 전 중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두바이를 비롯한 사우디,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지역 무역관들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 성과 창출을 위한 소통과 협의를 지원한다. 샘플 테스트마케팅, 공동물류센터 지원 등도 지속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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