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 첫날부터 산업협력 펑!펑!…10여개 사업 약속
'UAE 순방' 첫날부터 산업협력 펑!펑!…10여개 사업 약속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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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중심 된 기업·기관들, 8건 MOU
원전 중심 에너지에 우주·중기까지 '협력'
UAE 아부다비 도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UAE 아부다비 도심.[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하자 10여건의 산업 협력이 바로 확정됐다. SK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기업·기관들은 UAE와 첨단 제조업 분야 신사업을 모색하고 원전 등 에너지와 우주·중소기업 사업에서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16일 정부 및 재계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14~17일)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UAE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위산업·기후변화 분야 등에서 13건 이상의 MOU를 맺었다. 이중 산업계가 중심이 된 양해각서는 8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먼저 총체적인 산업분야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UAE 산업첨단기술 장관간 ‘전략적 산업첨단기술 파트너십(SPIAT) MOU’가 체결됐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신산업·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꾀한다.

에너지 분야에선 총 5건의 협력이 확정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 ‘포괄적·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 공동선언(CSEP)’을 맺고 에너지 전반에 포괄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양 기관은 ‘수소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청정에너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전 주기에 걸친 전반적 수소 협력의 틀을 마련하게 됐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ADNOC UAE 사장과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체결했다. 석유공급 위기상황 발생 시 계약물량 전량(400만배럴)에 대해 한국이 우선 구매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UAE 무바달라 투자회사 대표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아시아 공동협의체 설립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탄소 거래 플랫폼 투자, 탄소 감축 인증센터 설립·운영이 목적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UAE원자력공사(ENEC)와 ‘넷제로’(Net Zero) 가속화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원전 제3국 공동진출, 넷 제로 공급망, 투자, SMR 기술 개발 가속화 등 협력 등이 골자다.

산업계 우주분야 협력도 이뤄졌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UAE 우주청과 지난 2017년 맺은 ‘우주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의 개정을 합의했다. 개정안은 양국 간 우주분야 협력을 우주탐사·위성항법·발사서비스 등으로 확대·강화하는 게 골자다. 새 협력으론 △평화적 목적의 우주탐사 △위성통신 △위성항법 △지구관측 △우주과학기술 실험‧검증 △우주데이터 교환 △지상국 활용 △발사 및 발사서비스 △우주상황인식 및 우주교통관제 분야가 추가됐다.

중소기업계도 세일즈에 시동이 걸렸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UAE 경제부와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ntrepreneurial Nation 2.0(기업가형 국가 2.0) 프로젝트에 한국의 파트너 역할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8000개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0개의 유니콘 기업이 UAE에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민관협력 기업 육성 프로그램과 외국 기업의 UAE 진출을 돕는 사업도 포함됐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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