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피자·김밥 일제히 가격인상…외식물가 고공행진 지속
햄버거·피자·김밥 일제히 가격인상…외식물가 고공행진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4.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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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부터 맥도날드 최대 400원↑…6개월 만에 조정
같은 날 피자헛도 2종 인상…파파이스 이달 최대 800원↑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 최대 500원 상향 조정
3월 외식물가 상승률 3.4%,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아
피자헛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피자헛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고물가가 지속된 가운데 햄버거, 피자 대표 브랜드인 맥도날드와 피자헛이 5월에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와 한국피자헛은 5월 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 및 적용하기로 했다. 

맥도날드의 경우 ‘불고기버거’를 비롯한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대상은 전체 제품의 22%에 해당하는 16개 품목이다.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으로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8%다.

구체적으로 버거 단품 메뉴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각 100원 인상된다. 불고기버거는 300원, 에그불고기버거는 400원 상향 조정된다.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단품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면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 및 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앞서 지난해 11월 빅맥을 비롯한 버거 4종, 맥모닝 1종, 사이드,디저트 7종, 음료 1종 등 총 13개 메뉴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늘고 적자는 줄이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2920억원으로 3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직영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12.4% 성장한 1조1180억원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12% 줄인 31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피자헛은 같은 날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2종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상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자헛은 홈페이지를 통해 “인상된 가격과 세부사항은 5월 2일 이후 피자헛 웹과 모바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피자헛은 지난해 6월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글로벌 치킨·버거 브랜드 파파이스 역시 지난 15일 치킨과 샌드위치, 사이드, 디저트, 음료 등을 대상으로 최대 800원 인상했다. 인상률은 평균 4%다. 배달 전용 판매가격은 매장 판매가 대비 평균 5% 더 높게 인상하며 차등 적용했다. 

다만 인기 메뉴인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와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최근 물가 인상 및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너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파이스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철수했으나 이듬해 신라교역이 한국 사업권을 따내고 재론칭 준비를 마친 후 2022년 12월 서울 강남에 국내 1호점을 출점하며 공식적으로 컴백했다.

또한 김밥 전문점 바르다김선생은 이달 9일부터 김밥 판매가를 종전보다 최대 500원 인상했다. 

한편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3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1%보다 0.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더 높은 현상은 34개월째 이어졌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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