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자제들⑧] LS 구동휘…수소 어벤저스 합류, 존재감 'UP'
[재벌집자제들⑧] LS 구동휘…수소 어벤저스 합류, 존재감 'UP'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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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 총괄…E1 에너지 충전소 확장

재계에서 1980년생이 돌풍이다. 특히 오너가(家) 3~4세가 승진하며 경영전면에 등장했거나 요직에 포진됐다. 이들에게는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특명이 주어졌다. 재계 50위 내 기업의 오너가 중 올해 승진한 1980년생들을 파악하고 이들의 행보를 전망했다. <편집자 주>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사진=LS그룹]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 [사진=LS그룹]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1982년생)는 LS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LS일렉트릭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는 옮겼지만 LS그룹 핵심 신사업은 여전히 책임진다. 구 신임 부사장은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의 외동아들이다. 그는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 LS 밸류매니지먼트 등을 거쳤다. 2021년 에너지기업 E1으로 자리를 옮겨 최고 운영 책임자가 됐다.

구 부사장은 LS그룹 미래 친환경 먹거리로 꼽히는 수소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E1은 LS일렉트릭과 LS그룹 내 수소 관련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는 2021년 수소·전기·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차량 관련 편의 서비스가 결합된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 ‘E1 오렌지 플러스’를 론칭했다. LPG 사업이 주력인 E1에서 수소·전기 등 신재생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했다. E1은 지난해 수소충전소 3개소를 구축하고 상업 운영에 돌입했다. 구 부사장의 지휘 아래 E1 수소충전 사업이 성과를 냈다.

구 부사장은 2021년 발족한 민간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써밋’에 LS그룹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참석하며 그룹 대표급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 부사장은 정기선, 김동관, 허세홍 등과 함께 차세대 젊은 오너로 합류하며 수소 사업 육성·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LS일렉트릭으로 다시 자리를 옮긴 구 부사장은 올해 ‘비전경영총괄’ 역할을 수행하며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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