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자제들⑩] 코오롱 이규호…'모빌리티·수소' 역량 집중
[재벌집자제들⑩] 코오롱 이규호…'모빌리티·수소' 역량 집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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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 그룹 알짜 사업 총괄…수소 밑그림 그린다

재계에서 1980년생이 돌풍이다. 특히 오너가(家) 3~4세가 승진하며 경영전면에 등장했거나 요직에 포진됐다. 이들에게는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특명이 주어졌다. 재계 50위 내 기업의 오너가 중 올해 승진한 1980년생들을 파악하고 이들의 행보를 전망했다./ <편집자 주>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사진=코오롱그룹]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사진=코오롱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장남이자 4세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1984년생)은 미래 사업을 개척한다.

이 사장의 신사업 추진은 올해 1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신설 출범에 맞춰 본격화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기존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부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 자회사 코오롱아우토, 코오롱오토모티브, 코오롱제이모빌리티가 통합해 출범한다. 이 사장은 코오롱글로벌의 지난 2021년 연간 매출 비중 42.5%에 달하는 알짜 사업인 자동차 부문을 떼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독립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브랜드 BMW, 미니, 롤스로이스, 볼보, 아우디, 지프를 판매한다. 수입 중고차, AS 사업도 펼친다.

이 사장은 앞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키울 방침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EV) 부문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보해 멀티 브랜드를 구축한다. 또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등 전반적인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 그룹 내 사업 간 시너지 창출 등 중장기 혁신도 이끈다.

코오롱그룹 전반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한다. 이 사장은 지난 2021년 한국판 수소위원회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창립총회에 참여하며 그룹 수소 사업 리더로 공식 데뷔했다. 이 사장은 여러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전체 수소 사업을 총괄하며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비전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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