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사업 바이오 초대 수장 '77년생' 이원직 발탁
롯데 신사업 바이오 초대 수장 '77년생' 이원직 발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6.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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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출범…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경험 풍부
13일 개최 '바이오 인터내셔널 USA 2022' 참가 첫 대외활동
이훈기 롯데지주 부사장, 롯데헬스케어 대표 선임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롯데지주]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은 그룹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초대 수장에 ‘77년생’을 발탁했다.

1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그룹 바이오 의약품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초대 대표이사에 이원직(Richard Lee) 롯데지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실 신성장 2팀장 상무를 선임했다. 

미국 국적의 1977년 출생인 이원직 신임 대표는 UC버클리대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보건복지부에서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근무 때 셀트리온 CMO 프로젝트 품질 부문을 담당했다. 2010년엔 삼성그룹에 영입돼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품질팀장을 역임했다. 

롯데지주는 “이 신임 대표는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칭을 이끈 경험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초대 수장으로 선임된 이원직 대표는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 ‘바이오 인터내셔널 USA 2022’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는 하종수 롯데글로벌로지스 SCM(공급망관리) 사업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하종수 본부장은 1974년생이다.

기타 비상무이사에는 이훈기 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일본 국적의 마코토 미야시타 일본롯데 경영전략부장이 선임됐다. 특히 이훈기 부사장은 롯데그룹 헬스케어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로도 공식 선임됐다. 

아울러 1974년생 우웅조 롯데지주 신성장3팀 상무, 이경주 롯데그룹 식품군 HQ(헤드쿼터) 상무도 롯데헬스케어 사내이사를 맡는다. 

신동빈 회장은 바이오산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10년간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미국 뉴욕주 소재 시러큐스 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은 앞서 4월 미국 출장 중 BMS 공장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주 자회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설립을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CDMO(위탁개발생산) 톱(Top)10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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