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전환지금원금 33만원까지…3만원대 5G요금제 출시
SKT·KT·LGU+, 전환지금원금 33만원까지…3만원대 5G요금제 출시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3.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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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김홍일, 유영상‧김영섭‧황현식과 가계통신비 절감 방안 강구
KT, 3만7000원 5G 요금제 1월 출시…SKT·LGU+ 막바지 조율 중
(왼쪽부터)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김홍일 방통위원장,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간담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방통위]
(왼쪽부터)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김홍일 방통위원장,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간담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방통위]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최대 30만원대까지 상향 조정하고 3만원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를 내놓는다.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 협조 요청에 따른 조치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환지원금을 각각 최대 32만원, 33만원, 3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하한선을 3만원대로 낮춘 5G 요금제 개편안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율 중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이통사·단말기 제조사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가계통신비 절감과 통신서비스 국민 편익 증대 등 여러 통신정책 현안을 논의한 결과다. 이 자리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최대 12만원 수준이었던 전환지원금을 최대 32만원으로 인상했다. 삼성 갤럭시 폴드4, 폴드5, S23, Wide6, 애플 아이폰 14 등 10개 단말을 전환 지원금 지원 대상으로 추가하며 총 16개 단말에 전환 지원금을 지급한다. 전환 지원금뿐 아니라 공시 지원금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공시 지원금 수준을 삼성 갤럭시 S24 모델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상향하고 Z플립5 모델은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만원 상향했다.

KT는 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다. 휴대전화 단말기 15종에 요금제에 따라 최대 33만원을 지원한다. 갤럭시 Z플립5·폴드5와 갤럭시 S22 시리즈가 지급 기종으로 추가됐으며 아이폰14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4·폴드4는 전환지원금 지급액이 약 2.5배 올랐다. 월 9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구매할 때 5∼8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24 시리즈와 Z플립5·폴드5, S23 시리즈, 아이폰15 프로 등 단말기 11종에 대해 3만∼30만원까지 지원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6만원을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5는 10∼30만원을 지급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하고 3만원대 5G 요금제 도입 시기를 올해 1분기로 정했다. KT가 가장 먼저 나섰다. 지난 1월 월정액 3만7000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하는 '5G슬림 4GB' 요금제를 내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달 출시를 목표로 데이터 소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3만원대 요금제를 과기정통부와 막바지 조율 중이다. 양사 모두 KT보다 출시가 늦어 더 좋은 조건의 요금제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와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전환지원금' 정책은 사업자들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공시지원금 확대, 중저가 요금제 도입,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 통신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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