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AI 강국 대한민국 실현할 것"
SKT 유영상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AI 강국 대한민국 실현할 것"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3.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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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40년 기념 토론회 참석…산업∙생활 모든 영역 AI 접목 필요성 제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일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사진=임종성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5일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있다.[사진=임종성 기자]

"40년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겠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5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AI(인공지능)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사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산업과 생활 영역의 AI 혁신을 강조했다. AI(인공지능) 인프라구축, AI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AI 정책 수립 등 생활 모든 영역에 AI를 접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AI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기회인 동시에 새로운 과제와 책임도 요구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I와 관련된 기대와 우려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AI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AI데이터센터, AI반도체 등 AI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또 AI윤리, 데이터 정책 등 글로벌 AI 정책을 주도하며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이어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과 'AI 시대 ICT(정보통신기술)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정책관은 지난 40년 ICT 분야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Beyond DX to AX)'을 앞으로의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통신 시장 경쟁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네트워크(6G) 관련 SW(소프트웨어)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G 기술 개발∙표준화 주도, Pre-6G 시연 및 조기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어 AI 혜택을 국민 삶 전반에 확산시키는 'AI 일상화' 본격 확산, 혁신 AI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세 가지 정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남훈 교수는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1차 진화)에서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2차 진화)를 넘어 5G∙6G기반 융합 서비스(3차 진화)로 확장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융합 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 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응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을 넘어서 AI와 접목해 B2B∙B2C 영역의 AI 전환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정부, 공급자, 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보다는 시장, 소비자, 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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