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 오픈
KT,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 오픈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3.25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 소요시간 절반 단축, 연간 1000만건 차단
서울 광화문 KT 고객센터에서 직원이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KT]
서울 광화문 KT 고객센터에서 직원이 'AI 클린 메시징' 시스템으로 스팸 메시지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5일 AI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차단하는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I 스팸 수신차단 서비스는 광고성 스팸문자를 AI가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KT가 차단하는 문자 외에도 이용자가 받고 싶지 않은 번호와 문구를 추가로 등록하면 해당 번호나 문자는 자동으로 차단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문자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스팸 차단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를 통해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스팸 문자를 식별하고 제거함으로써 연간 약 1000만건의 스팸 메시지를 추가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팸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었다.

KT는 이번 AI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안심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한다.

상반기엔 'IP 기반 실시간 스팸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URL을 보낸 IP를 추적해 차단하는 기술이다. 보이스피싱 번호 긴급 차단 시스템 '서킷브레이커'도 도입한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일정 기간 동안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이어 하반기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알려주는 '스팸 위험도 문자내 표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피싱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문자 서비스 이용 환경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지난 해 조직된 통신부정사용 대응 협의체를 전사 안전 안심 1등 달성 TF로 확대 개편했다"며 "실시간 차단 기술을 개발해 스팸 문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