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네이버·KT, AI IoT 생태계 구축 맞손
삼성·LG·네이버·KT, AI IoT 생태계 구축 맞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3.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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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 글로벌 표준 인증소 개소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KT 등 국내 기업들이 정부와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구축 및 민간 주도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홈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플랫폼, 건설, 가전, 기기, 인공지능 등 국내 이종 기업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내 민간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53개의 기업, 협회, 기관이 참여하는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운영위원회와 3개의 분과위원회(정책제도, 서비스, 기술표준),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국내 지능형 홈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건설, 가전, 기기, 인공지능 등 분야별 대표 기업, 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얼라이언스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 분과위원회에서는 정책·제도 개선, 신규 서비스 발굴, 국제표준 대응 등을 위한 연구와 논의를 추진한다. 사무국은 얼라이언스의 운영과 더불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 지능형 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발족식에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과 얼라이언스 의장사인 삼성전자 박찬우 부사장을 비롯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KT 기업과 기관들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얼라이언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서명식, 운영계획 발표, 간담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강도현 제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지능형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간 소통이 부족했던 민간의 주체들이 서로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의 강한 의지와 열린 마음이 지능형 홈 생태계 조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2차관 주재 간담회에서 산업계는 국내 지능형 홈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투자 확대 등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강 제2차관은 “개인정보가 보호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지능형 홈 신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얼라이언스의 제언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국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 및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지능형 홈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표준(매터) 국제공인시험인증소의 국내 개소식도 진행했다. 매터 표준은 제조사나 브랜드와 무관하게 다양한 기기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이다.

이날 개소한 인증소는 매터 표준의 국내 확산과 민간 주도 지능형 홈 협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지능형 홈얼라이언스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개소식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과 TTA 손승현 회장, 삼성전자, LG전자 등 매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기업들과 매터의 주요 수요처인 기기제조 기업들이 참여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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